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가을의 전설] 곰의 그림자 : 트리스탄의 삶의 여정

by bluemocha79 2024. 10. 20.

트리스탄의 삶

전쟁을 싫어하고 인디언을 도우려고 했으나 실패한 러드로우 대령, 그는 전쟁을 피해 미국 몬태나 주에 안착한다. 그런 그에게 트리스탄은 둘째 아들로 태어난다. 형 알프레드, 동생 새뮤엘 그리고 인디언들과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추운 겨울이었고, 그의 아버지 러드로우는 인디언 원스탭에게 데리고 간다. 원스텝은 트리스탄을 안고 밤을 지새운다.

원스탭은 트리스탄이 성장함에 따라 사냥을 가르친다. 타고난 것인지 인디언들과 함께 지내서인지 트리스탄의 성격은 강렬하고 야성적이며 반항적이고 길드여 지지 않는 매력이 있다.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동생 새뮤엘이 약혼녀 수잔을 데리고 오면서 그의 삶에 비극을 시작된다. 수잔과 서로 매력에 이끌리 된 것이다.

아버지 러드로우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프레드 새뮤엘과 함께 1차 세계대전에 지원한다. 새뮤엘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새뮤엘은 전사한다. 트리스탄은 광기에 사로잡혀 무자비한 살생을 하게 되고, 강제로 제대를 당한다. 새뮤엘의 심장을 집으로 보내고 세계를 방랑하게 된다.

러드로우, 알프레드, 수잔 가족들이 새뮤엘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조금씩 치유되고 있을 때쯤, 트리스탄은 집으로 돌아온다. 트리스탄은 새뮤엘의 묘를 보자 참아 왔던 슬픔과 상실감에 눈물을 보인다. 수잔은 이를 보고 위로를 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둘을 결국 사랑을 하게 된다. 한동안 평화로운 듯하였으나,, 내면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와 자괴감으로 인해 수잔과 가족들을 다시 떠난다. 다시 방랑의 시작이다. 배를 타거나 원주민과 사냥을 하며 지낸다.

세월이 흘러 알프레드와 수잔은 결혼을 하게 되고, 아버지 러드로우는 쇠약해지고, 중풍에 걸린다.

기다림에 간절함이 느슨해질 때쯤 트리스탄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들과 재회 후 수잔을 찾아갔지만, 편히 볼 수 없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원스탭의 딸 이자벨을 보게 된다. 이자벨은 오랫동안 트리스탄을 사모해 왔다. 방랑 전 소녀이었나, 어느새 성숙한 숙녀가 되어 있었다. 둘은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며, 행복한 일상생활을 보낸다.

밀주사업으로 돈을 번 크리스탄, 단속 중인 경찰 총에 이자벨은 죽게 된다. 이성을 잃은 트리스탄은 경찰에게 폭행을 하게 된다. 수잔은 트리스탄을 잊지 못해 자살을 한다. 트리스탄, 러드로우, 알프레드, 원스텝은 경찰들에게 복수를 한다. 트리스탄은 자신의 아들을 알프레드에게 맡기고 다시 집을 떠난다.

 

트리스탄과 곰

곰과 인연의 시작은 트리스탄의 유년 시절부터 시작한다. 원스텝에게 곰의 표식을 받고 곰을 사냥하러 간다. 그러나, 어깨에 큰 상처를 입는다. 대신 곰의 발가락 하나를 얻는다. 이는 그가 가지고 있는 폭력성과 야성이 그가 견디어 내야 할 맘 속 갈등을 곰의 야성을 통해 나타난 첫 표현이다. 단순한 사냥이 아닌, 자기와의 싸움인 것이다

영화 첫 장면 인디언 원스텝은 얘기한다.

어떤 이는 크고 분명하게 자신의 내부의 소릴 듣고 들리는데, 들리는 그대로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은 미치거나 전설적으로 되죠.”

곰은 트리스탄 내면의 소리인 것이다.

1차 세계대전 새뮤얼의 죽음으로 인해 곰은 깨어났다. 트리스탄이 상실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자신과 마주 하여 고통이 커졌을 때 집을 떠나 방랑 생활을 한다. 곰이 자연에서 제약 없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한다.

트리스탄이 이자벨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원스텝은 얘기한다.

트리스탄 그의 삶에서 평온한 한 때를 보냈지요. 그의 삶에서 평온한 한 때를 보냇 지요.. 그 안의 곰은 잠들어 있었죠.”

트리스탄과 곰과의 관계, 의미를 가장 직접적인 표현한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트리스탄과 곰이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마직만 순간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는 자신과의 만남을 표현한 듯하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은 가족이 아니라 그가 방랑해 왔던, 곰이 살아가는 자연임을 나타내는 듯하다.

 

감상평

가을의 전설 영화는 트리스탄의 인생 이야기이다.

트리스탄은 삼 형제 중에 가장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그러나 그의 삶은 상실과 방랑이었다. 어렸을 때 가족과 가깝게 지냈지만, 어머니가 떠났고, 세계 1차 대전에서는 새뮤엘이 죽음을 맞이한다. 긴 방랑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이자벨과 결혼해 평화로운 삶을 살지만, 경찰의 총에 죽음을 맞이한다. 원스텝은 트리스탄이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죽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가 사랑하는 이들을 다 보내고 마지막 곰과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트리스탄은 가족을 위해 사랑을 위해 희생을 하고 노력하였으나, 상실의 고통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자신의 무능함이라 믿었다그래서 그는 지속적인 행복을 누리지 못했다. 언제나 추억과 후회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평화로운 삶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항상 자신의 내면과 정체성과 싸워왔다. 상실과 슬픔, 자괴감을 견디어 내왔다. 마지막 곰과의 혈투는 마지막까지도 그의 이런 면모를 보여 주는 듯하다.

트리스탄의 여정은 우리가 가족과 사랑을 위한 희생이 아름답지만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상실과 고통 때로는 자괴감, 고립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